plain sense of things

book, 채식주의자 본문

Bookshelf

book, 채식주의자

Wolllang 2016. 11. 24. 11:16


난 닥터페퍼를 좋아한다. 갖가지 기묘한 향기가 섞인 독특한, 매력적인 맛. 나에게는 마치 이 작품이 닥터페퍼처럼 느껴졌다. 자극적이면서 깔끔하고 달콤하면서도 절제되었으며 알 수 없는, 뭔가 exotic하면서도 편안했다.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40분만에 마셔버렸다.

주인공을 이해하면서도 잘 와닿지 않는다. 인간에서 식물로 변모하게 된 근거를 아직도 반절밖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자꾸만 튀는 내용을 독특한 인물과 심리묘사, 전개가 끊임없이 날 홀리며 끝까지 붙잡았다. 세달간의 기다림이 후회되지 않는 책이다.

반응형

'Booksh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_ 남한산성, 김훈  (2) 2017.10.05
book, 러브앤프렌즈  (0) 2016.11.24
book, 미들섹스  (0) 2016.11.22
book.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0) 2016.11.04
book.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0) 2016.10.3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