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in sense of things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강남에 갈 때마다 항상 들르는 곳. 평일 낮, 비오는 날이라 여유로웠다. 주말에는 흔히 한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실내. 억지로 무드를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라 마음에 든다. 편안한 맛.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나 슈퍼에서 파는 대량생산되는 빵 맛에 길들여졌다면 맛이 없다고 느낄수도 있다. 인공적인 첨가물을 쓰지 않은 탓인지 진한 바닐라 향은 중독적이었고 크림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았다. 베이킹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맛. 커피맛은 적당했다. 빵과 디저트가 메인이라 그런지 커피맛이 특별하게 돋보이지는 않았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서래마을에는 수준높은 맛을 내는 빵이나 디저트 가게가 많다. 요즘 카페는 맛있는 차나 디저트보다 사람을 만나는 장소로서의 목..

Horrible - so so - Fine - Great - Magnificent 앤트러사이트 합정. 주소_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2길 11 영업시간_매일 09:00-22:00 홍대의 번잡한 카페를 벗어나고 싶다면, 조금 걷는 수고를 들이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가볼만한 곳. 내부는 힙하다. 힙찔이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름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경쓴 것이 느껴졌다. 공장을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노출된 벽과 뼈대가 드러난 천장, 컨베이어 벨트를 개조한 계산대가 묘한 감상을 일으킨다. 커피 맛도 좋다. 기본 에스프레소 메뉴도 원두를 고를 수 있고 브루잉 메뉴를 고르면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준다. 기대 이상으로 커피도 맛있었다. 모던하고 깔끔한 카페를 찾는다면 비추. 클래식한 공간과 향..

​​​​ 아이폰으로 쓰는 가벼운 후기. 김포에서 친구들과 가볍게 만났다가 카페에 들렀다. 난 몰랐지만 sns에서는 꽤나 핫한 카페인듯? ​ 초입부터 건물, 간판, 등 하나하나까지 신경써서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 메뉴판 찍는걸 까먹었다; 무튼, 밀크티가 유명하다고해서 주문했다. 요즘은 밀크티 믹스 쓰는곳이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은 꽤 훌륭했다. 기본 골드 밀크티(맞나?)였는데 너무 달지도 진하지도 않은 부드럽고 고급지면서도 대중적인 맛이었다. ​ 김포 외곽이라 자연 속에 묻혀있어 공기가 맑았다. 하늘의 별도 잘 보일 정도였다. 혹시 방문하게 된다면 안보다는 야외 자리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