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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in sense of things
해단식이 끝난 지도 두 달. 흩어지는 기억을 헤며 늦은 후기를 남겨본다. 작년 2017년 한 해, 국립현대무용단 커뮤니케이터 춤,사이 멤버로 활동했다. 춤사이에 처음 발들이게 된 것은 이전 후기에도 남겼으니 되풀이하지 않는다. 각종 대외활동이 범람하고 대외활동 그 자체가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변질된 시대에서 스펙으로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자신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는 경험을 위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단체나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보단 직접 관심있는 분야에 참여해서 무언가 기획하고 창작하여 결과물을 생산해 낸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춤사이는 그런 관점에서 완벽한 대외활동이라 할 수 있다. 춤사이의 가장 큰 강점은 재량권. 자유분방함과 거기서 나오는 창..
소통의 시대다. 예전에는 알기 힘들었던 유명인의 삶도 SNS나 TV컨텐츠로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예술인도 마찬가지다. SNS로 직접 대화를 나누며 의사소통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접촉이 진정한 소통일까. 겉으로 드러나는 삶이 아닌 그들의 사상과 내면을 보지 못하는 한 구경이나 도촬에 불과하지 않을까.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번 작품, ‘댄서하우스’는 그런 결핍을 말끔하게 해소해 주었다. 평소에 무슨 운동을 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팬미팅에서나 할 법한 궁금증이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예술인으로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예술 작품에 참여하는지, 작품에 어떤 주제나 철학을 담는지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에 출연한 무용수들은 모두..
솔직히 그렇다.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이 무대에 올린 작품들은 굉장히 대중적이다. 음악도 춤도 내용도 덜 실험적이었다. 이질적인 느낌이나 불편한 장치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고 현대무용 작품임에도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무대 외적인 면에서도 팝업스테이지나 무료 프로그램북, 워크샵과 같은 홍보프로그램을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했다. 예술단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대무용을 일반인에게 떠먹여주다시피하는 모양새다. 예술 애호가나 무용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무용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 스쳐지나가는 이들에게는 (다시 현대무용 관객으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러던 중, 실험적이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틀을 깨는 정말 현대무용다운 공연이 이번 ..
본 공연 D-1, 하루 전인 오늘은 비공개 프레스 리허설이 있었습니다. 공연 점검과 각종 언론 매체에 대한 홍보를 위한, 총정리를 하는 날입니다. 국립현대무용단 대학생 커뮤니케이터, '춤사이'도 프레스 리허설과 인터뷰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공연, '권령은과 정세영'이 오르는 대학로예술극장.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시리즈 입니다. 픽업스테이지_ 국립현대무용단의 목표는 좋은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많이 만들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좋은 무용 작품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은 다양한 구성원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해외의 안무가를 초청하여 함께 무대를 만드는 전문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바로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입니다. 픽업스테이지에 오르는 안무가는 나..
현대무용. 아직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국립현대무용단에서는 누구나 현대무용을 즐길 수 있도록 무용학교, 프리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춤추는 강의실'은 이론의 측면에서 관객과 무용 팬들에 대한 교육과 정보전달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현대무용사 강의와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해설, 안무가와의 대담, 무용 체험 클래스가 결합되어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춤추는 강의실’ 4회차, ‘모던댄스의 테크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강의를 맡은 분은 무용평론가 심정민 선생님, 강의는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내 국립현대무용단 현대무용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국립예술단체연합회) ▲무용단에서는 강의를 이해하기 쉽..
예술성과 대중성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국립현대무용단이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었다. 더위가 슬슬 오려고 폼잡기 시작하던 6월 첫 주말,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볼레로' 공연이 있었다. 똑같은 음악을 가지고 세 명의 안무가가 나름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공연이었다. 사용된 음악은 라벨의 '볼레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흔한 노래, 누군가에겐 지겹디 지겨운 음악,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클래식, 또 다른이에게는 아름다운 춤곡으로 느껴질 것이다. '빤한' 음악으로 그것도 수많은 안무가가 이미 다룬 작품에서 뭐가 나오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클래식 예술과 달리 현대무용의 시각에서 보는 볼레로는 그 접근 자체로서 충분히 흥미를 주는 시도였다. 특히나 이미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
혼합: 뒤섞어서 한데 합함. 한국적인 것과 한국적이지 않은 것,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을 혼합하다. 뒤섞어 합하다. 오늘은 국립현대무용단의 2017 시즌 오프닝 공연이 있는 날. 새로 바뀐 예술감독님의 첫 작품이라 큰 기대를 안고 갔다. 공연장 로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은 인증샷을 올리면 국립현대무용단 도서를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국립현대무용단 유료회원인 '반디'에 가입하면 10만원 상당의 발레단 기념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각설하고 공연 감상부터 풀어본다. 도입은 전통 무용의 격식을 갖춘 무용수의 한국춤으로 시작한다. 마치 궁중무용을 보는 듯한, 정적인 우아함으로 새하얀 무대가 가득 찼다. 음악이 끝나고 이번엔 소리가락이 흘러나왔다. 우아미를 뽐내던 ..
봄내음이 드리운 화창한 토요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커뮤니케이터 춤,사이 5기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춤, 사이'는 국립현대무용단과 대중 간의 소통 역할을 하는, 대학생이 직접 국립현대무용단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컨텐츠 생산 및 마케팅 기획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5기에 합격한 멤버들의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역사와 현황, 예술감독님, 상반기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소개가 있었어요. 신문방송, 국문, 시각디지인, 무용, 중문, 법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다채로운 분위기를 냈습니다. OT 후에는 각자 생각했던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미지, 커뮤니케이터 활동 방향을 구상해보는 퍼실리테이션이 있었어요.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회상에는 무드가 필수. 새벽 한 시,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선율과 세작 향기로 기억을 피어올려 쓰는 글. 문체는 가볍게. 이제는 작년, 2016년 하반기에 국립현대무용단 커뮤니케이터 춤사이 4기 활동을 했다. 12월 26일에 해단식을 했고 모든 공식 활동을 마쳤다. 춤사이와의 첫 만남은 2015년 말, 페이스북이었다. 현대무용에 조금씩 빠져들 때 쯤 여기저기 페이지 구경도 하고 정보도 모으다가 국립현대무용단 페이지를 통해 춤사이 페이지를 발견했다. 별 생각 없이 좋아요 하나 누른 채 까맣게 잊고 있던 중, 6월에 춤사이 모집 공고를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봤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 저주받은 건강상태로 날려버린 수 년의 시간들로 텅 빈 나의 스펙은 다른 이들에게 어떤 감흥도 주기 힘드리라. 선발되지 못..
춤이 말하다, 얼핏 느끼기에는 모순된 문장이다. 춤은 보는 예술이지 듣는 예술은 아니니까. 무용수나 안무가는 춤으로 의미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춤 자체를 하나의 언어로 사용한다. 하지만 대중에게 춤은 눈으로 즐기고 감정을 피어내는 볼거리이다. 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춤은 어떻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까. 춤을 어떻게 느껴야 언어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나에게는 무용 공연이라 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현대무용을 가장 적나라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린 토크 콘서트였다. 통상적인 무용 공연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반면 이번 공연은 무용수들이 단편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에 라이브로 내레이션을 곁들인다. 작품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무용 그 자체, 무용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