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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메리칸 팩토리 (Netflix 다큐) 본문
넷플릭스 구독 중이지만 다큐멘터리는 잘 보지 않았다. 오늘 우연히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작품을 보고 뭔가 홀린 듯 끝까지 봤다. 선댄스 영화제에도 출품되었다고 하니 꽤 공을 들인 작품인듯 하다. 논문쓰는 것도 아니니 이 작품에 대해 복잡한 분석 없이 편하게 보고 느낀 것을 적으려 한다.
푸야오라는 중국 자동차 유리 회사가 오하이오 주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고 자리잡는 이야기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GM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회사가 떠나가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중산층이 무너졌다. 많은 미국 지자체는 세수 확보와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해외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푸야오도 이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되었다.
평범한 미국인들은 그저 무너진 생활기반을 회복하고 평범한 삶의 회복을 기대하고 중국인들을 반겼다. 하지만 이 작은 소망은 그저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이 사라졌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방식대로, 지금껏 해왔던 대로 일하는 것을 생각했다. 이것은 문명사회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평범한 인민이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일을 하고,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으며 안전한 일을 하며 노동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지급받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은 바꾸려 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미국인들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
내용 중 공장 가동 초반,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장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 공정 관리자를 중국의 공장에 초대해서 견학하는 내용이 있었다. 푸젠성에 있는 푸야오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기본적으로 12시간 2교대를 기본으로 한 달에 한번 쉴 수 있다. 거기다 잔업은 기본이고 쉬는 시간에 대한 보장도 되지 않는다. 위험한 작업을 하는 노동자에게 어떠한 보호장구도 지급되지 않는다. 작업 전에는 조회를 하는데 모든 말은 복명복창을 하고 모든 행동에 위계가 가득해 마치 독재국가의 경찰대나 2차대전의 일본군을 보는 듯했다. 하긴, 독재의 상징인 공산당이 강력하게 살아있는 중국이니 이게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다 싶다. 공장 내에 공산당 지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책임자가 푸야오 그룹 회장의 사위다.
그놈의 중국제일주의
더 상세하게 서술하면 끝이 없겠지만 이게 중국이다. ‘This is America’라는 노래가 있듯 저게 바로 ‘중국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고 한낱 소모품이나 기계 부품으로 취급한다. 가족은 고향에 둔 채로 1년에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생활을 한다. 집단을 위한 개인의 희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독재국가에서 성공한 기업이 으레 그렇듯 정경유착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옵션이다. 더 웃기는 것은 중국인들은 이런 자신들이 너무나 정상적이라 생각하며 미국에 파견된 간부들, 경영진들은 자신들은 미국인보다 훨씬 나으며 게으르고 멍청한 미국인들을 계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방금 이 부분은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적는 것이 아니라 중국계 미국인 사장이 간부 조회 시간에서 중국인들에게 한 말이다.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이 공장을 경영하니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중국인 관리자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위반하거나 무시하도록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종용하고 이것을 거부하는 노동자들은 해고당한다. 시키는 대로 하다가 부상이나 상해를 입은 노동자들도 해고당한다. 명령에 순종하는 데 익숙한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에게 작업 방법에 대해 일방적인 지시만 내리고 미국인들은 그런 중국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화학물질을 몰래 방류하는 일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온다. 이러한 불만이 점점 심해지자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드려 한다. 푸야오 미국공장은 삼성처럼 무노조 경영을 추구했다. (공산주의는 노동자들,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부터 시작됐잖아? 하여튼 짱깨새끼들.. 어휴..) 푸야오 경영진은 노조파괴 전문 컨설팅사에게 용역을 맡기고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사람들을 다 해고하거나 겁을 줘서 노조 설립을 방해한다. 푸야오 미국 공장의 노동조합 설립은 실패하고 그 후 사측의 악행과 불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작품 마지막 부분에는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며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공정에서 몇 명 해고하고, 저기서 몇 명 해고할 수 있다는 얘기를 회장과 관리자들이 나눈다. 현재 푸야오 공장은 설립 4년이 된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직원은 미국인 2200명, 짱깨샊중국인 200명이 일하고 있다. 공장 오픈 때 시간당 14달러이던 최저임금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한다.
중국의 미래를 상상하면 소설 1984나 멋진 신세계가 떠오른다. 멍청하게 노예짓거리를 아주 성실하게 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면 세뇌가 이렇게 무섭구나 겁이 난다. 미국에서도 자신들이 당연히 더 낫다고 자위하는 짓거리를 보니 쟤네는 정말 답이 없구나 싶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홍콩, 그리고 홍콩인들이 불쌍하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가장 좋은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이라고 하는 글이 돌아다니는데 진지하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주변에는 왜 이렇게 정신나간 집단들이 많은 지 모르겠다. 영상 중간중간에 푸야오 회장이 오만가지 설정을 곁들이며 자기가 무슨 위대한 기업가인척 개폼잡고 나오는 씬이 많다. 이거 안넣었으면 다큐 제작 허가가 안나서 억지로 넣은 티가 팍팍 났다. 물론 미개한 중국인들은 국뽕에 취했겠지만.
영화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문화의 차이라는 관점을 취한다. 하지만 나는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하고 싶다. 상식과 비상식,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제작자가 중국인들의 눈치를 봐서 그정도 표현으로 그친 듯하다.
마지막 부분에 과격한 말을 썼지만 사실 굉장히 많이 정제한 표현들이다. 당신이 이 다큐를 봤다면 더 심한 욕을 했을 것이다. 최근 광화문에 자주 출몰하는 꼰대들이 이번 작품 속 중국인들과 오버랩 되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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