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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터널, 헬조선에 바치는 오마주. 본문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늦은 후기. 원래 영화 관련 글은 올리지 않으려 했다.
한번 시작하면 내가 지금껏 본 수많은 영화를 글로 써야 될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주제는 주제일 뿐, 내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글이니까.. 다양한 글을 써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무튼 각설하고 시작.
내용은 뻔하다. 사고로 터널에 갖힌 사람이 구조되는 이야기.
하지만 다른 재난영화에서 인간의 의지, 생존욕구같은 원초적인 부분을 포인트로 잡은 데 반해 '터널' 에서는 주인공 하정우의 생존에 대한 갈망보다 하나의 사고에 얽힌 '헬조선'의 모든 단면을 암팡지게 담고 있다.
귀도 안 들리는 노인이 한겨울 주유소에서 일해야 하는 현실
운전 중 통화
인문계열 전공자의 자동차 판매영업직종 종사
피해자에 대한 배려 없는 119 신고처리과정
사고 대응메뉴얼 미비
고위공직자들의 숟가락 얹기
윤리가 실종되어 변질된 저널리즘
사고로 목숨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취업걱정
설계도면조차 무시한 공사 설계, 시공, 감리 총체적 비리
인명을 숫자로 판단하는 의식
패륜적인 자녀교육
동물윤리(전기충격 목줄)
건설현장 안전문제
돈이 사람 위에 있는 사회구조
고생한 실무자들의 소외
생사가 달린 환자를 앞두고 또다시 자신의 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윗대가리' 들과 그게 잘못인 줄도 모르는 '윗대가리' 그 자신, 특종 획득에 눈이 뒤집힌, 자기 입맛대로, 아니 누군가의 입맛대로 선전에만 몰두한 '기레기' 들
마지막 장면에서 퇴원한 주인공이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 다시 나타난 터널로 하정우는 불안에 떨지만 터널은 곧 스쳐지나가고 고가도로로 빠져나가며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까지도 그 고가도로가 무너질 것만 같은 불안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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